[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괜찮니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복지부 산하 중앙심리부검센터의 ‘15년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93.4%가 자살 전 경고신호를 보냈지만, 유가족의 81.0%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 이웃 및 동료 등 주변인의 관심과 도움이 자살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괜찮니 캠페인’은 주변인에게 관심을 표현함으로써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현재 캠페인의 일환으로 ▲손 글씨 엽서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우체통 캠페인’ ▲안부인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에어키스(AirKiss) 캠페인’ ▲자살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국 릴레이 ‘괜찮니 플래시몹’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괜찮니 캠페인은 오늘(19일)에 오픈하는 ‘괜찮니.com’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괜찮니.com에서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및 카카오스토리 등 SNS와 연계한 ‘괜찮니 엽서쓰기’에 참여하거나 에어키스 캠페인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또한 향후에는 ‘괜찮니 song’ 등 음원을 비롯해, 편지지 및 엽서 등 홍보물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을 담당한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자살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부족한 것이 자살문제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직접적으로 자살을 언급하지 않고 ‘괜찮니?’라는 친근한 인사말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접근하기로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본이나 핀란드와 같이 전사회적인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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