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원들, 이철성 청문회서 음주운전 은폐의혹 집중 추궁

여야의원들, 이철성 청문회서 음주운전 은폐의혹 집중 추궁

기사승인 2016-08-19 18:31:29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여야의원들은 19일 열린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내정자의 음주 운전 사고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이 내정자는 신분을 속여 오늘날 이 자리에 서게 됐고, 다른 사람들은 신분을 밝혀 해임·강등·파면을 당했다"며 "승진 대상인 후배 경찰이 음주사고 냈을 때 과연 징계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수사기관으로서도 역할을 하는 경찰이 이후에도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단순히 당시 부끄러웠다는 이유로 밝히지 못했단 것을 국민이 믿겠느냐"며 "사실은 징계를 피하려고 신분을 속인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도 "과거에 잘못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책임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도덕성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경찰조직을 위해서라도 책임을 무겁데 받아들이고 후보자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같은 의원들의 질문에 이 내정자는 "비록 오래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34년 동안 경찰 생활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조직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자진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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