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5조원대 IPO시장 열린다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5조원대 IPO시장 열린다

삼성바이오·두산밥캣·넷마블 등 코스피 시장 연내 입성 예고

기사승인 2016-08-22 11:06:55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올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기업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총 25조원 규모의 공모주 기업공개(IPO)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공모주 청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두산밥캣도 지난달 4일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넷마블은 연내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이들 공모주 ‘빅3’의 예상 시가총액은 무려 25조원 수준이다. 

우선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에 이어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예상 공모금액은 3조원 수준으로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검찰 수사 여파로 물거품이 되면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자리 잡았다. 투자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조원대로 코스피 시총 30위권에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밥캣도 지난달 4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예비심사가 끝난 오는 10월 상장 예정이다. 두산밥캣의 예상 공모금액은 약 1조원, 예상 시가총액은 4조∼5조원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 자회사인 밥캣의 상장을 위해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외국 기업 지배 지주회사 중 최초로 상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받아 상장 예비심사기간이 절반으로 줄었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넷마블도 늦지않으면 올해 안에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약 2조원 규모로,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수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넷마블 등 대형 공모주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모주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10∼30%가 일반적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공모주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보다 공모주펀드 성과도 양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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