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불발… 여야, 31일 재협상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 불발… 여야, 31일 재협상

기사승인 2016-08-30 21:16:0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여야간 치열한 쟁점이 추경 합의에 발목을 잡았다.

무상보육 예산과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해 30일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가 결국 파기됐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1차 협의가 22일 무산된 데 이어 지난 25일 협의한 이날 처리도 불발로 끝났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주광덕·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오후에 회동을 갖고 마지막 타결을 시도했으나 협상은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추경안의 본회의 처리 또한 무산됐다. 여야는 31일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추경안의 심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세 무상보육 예산에 들어간 지방채무 상환비용 등 3000억과 개성공단 폐쇄기업 지원 예산 700억원 증액분을 포함하라는 요구를 새롭게 제시했고,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하며 추경안 처리 시한은 다시 기약 없이 연기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9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소집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31일 추경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달 1일 개회하는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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