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신기록’ 슈틸리케호, 왜 또 정성룡을 불렀을까

‘무실점 신기록’ 슈틸리케호, 왜 또 정성룡을 불렀을까

기사승인 2016-09-05 16:05:02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골키퍼 기용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지휘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전’ 중국과의 1차전에 골키퍼 정성룡을 풀타임 기용했다.

한국은 먼저 3점을 선취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지만 후반 내리 2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후반부 골키퍼와 수비 사이의 의사소통 부재로 어설프게 볼이 처리되며 잦은 실점위기를 맞았다.

정성룡은 다수의 A매치 경험이 있는 배테랑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정성룡을 주전으로 출전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맡형으로서 수비진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수비안정을 꾀한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중국과의 시합에서 정성룡은 슈틸리케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과거 두 차례 월드컵에서 실수를 연발했던 선수를 재차 기용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한국이 중국에 이겼지만 이긴 기분이 들지 않는다” “정성룡에 대한 신뢰를 그만 거두길 바란다” “정성룡과 수비들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정성룡 아웃시키고 수비진도 다시 물갈이 해야 한다” “이대로 월드컵 나가면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처럼 될 것이다등 정성룡에 대한 교체가 필요함을 나타냈다.

골키퍼는 필드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단순히 공을 막는 역할뿐 아니라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상대방 공격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골키퍼에게 큰 경기 경험이나 연륜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훨씬 중요하다.

정성룡의 경우 다른 국가대표 골키퍼보다 경험은 많지만 수비와의 의사소통 부재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터라 과거 이운재와 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대개의 시선이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한국시각) 말레이시아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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