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15년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를 평가한 결과, 부산 수영구·경기 남양주시·전남 해남군 등 총 23개 기관을 우수지자체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지역주민의 복지욕구와 지역 내 복지자원 등 지역사회보장조사 결과와 해당 지역에 필요한 사업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자체 장이 수립하는 4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다.
이번 평가 결과, 지역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시·군·구별 대상은 부산 수영구, 경기 남양주시, 전남 해남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부산광역시를 포함해 광주 광산구, 충남 아산시, 경남 거창군 등 7개 지자체가, 우수상은 인천광역시·충청남도·경상북도의 3개 광역 시·도를 포함해 서울 영등포구, 대구 중구 등 13개 지자체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지자체의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부산 수영구는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로 관내 취약계층 전수조사를 실시해 서비스연계, 사례관리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에 주력했다.
또 지역사회의 교육청·복지관·지역아동센터 등 유관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복지와 문화가 융합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했으며, 아울러 읍면동 복지기능 강화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자치구 자체 동 복지기능 강화사업으로 확대 시행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시민복지학교, 민관합동 마을 토론회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채널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내 16개 읍면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복지넷)를 구성해 사각지대 발굴 679가구, 복지자원 발굴 8800건, 서비스 연계 1만608건 등 어려운 이웃의 발굴·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주민이 공유하고 과학적·객관적인 지역사회보장정책의 수립 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보장통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남 해남군은 지역주민 참여에 의한 기부금품·재능기부·노력봉사 등을 지역사회 복지기관·단체와 연계해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땅끝해남 희망더하기+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지역사회 내 민관협력으로 농어촌 청소년에게 소통과 휴식공간인 청소년 휴 카페를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친구관계, ․진로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여건을 바탕으로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각각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수지자체에 대한 포상은 금년도 12월에 있을 지역복지사업평가 합동시상식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우수지자체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평가등급에 따라 1000~50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우수지자체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시행·평가에 있어 지역주민의 참여와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보장 수준 향상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방 차관은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지자체가 지역주민 복지욕구 등 지역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부터 평가까지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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