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검찰이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과 관련, 스폰서를 자처한 동창 사업가 김모(46)씨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7일 “김 부장검사의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김씨를 상대로 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조사를 진행했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와 금전거래 내역 등을 추궁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진술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사가 여러 차례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감찰본부는 검사 출신이면서 김 부장검사의 지인인 박모 변호사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지난 2,3월 동창 김씨에게 1500만원을 건네받을 당시, 박 변호사 아내 명의의 계좌를 사용했다.
김 부장검사는 동창 김씨로 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 피소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수사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감찰본부는 이날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진행하겠다”며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특별감찰팀장은 안병익(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며, 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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