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 들어 분양한 단지마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며 청약 불패 신화를 쓴 동탄2신도시가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는 총 7개단지, 5499가구가 분양됐고 이 중 6곳이 100% 완판됐다. 실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속속 완판돼 '동탄불패'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졌다.
동탄2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434가구)가 4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고, 힐스테이트동탄(1049가구)과 한신휴플러스(930가구)는 5일,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 1단지도 일주일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어 한신휴플러스(854가구),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 2단지,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1867가구) 역시 수십 대 일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실제로 상반기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 수만 10만 명이 넘는다. 수도권 전체 청약자 수가 32만6382명인 점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이 동탄2신도시에 청약을 넣은 것이다.
건설사들은 이 열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될 예정인 신규 물량은 총 16곳, 1만1603가구에 달한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동탄2신도시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서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을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으며 각각609실(전용 21~47㎡)과 110실이다.
포스코건설도 9월 중으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을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1538가구며 전량이 전용면적 84㎡다. 동탄호수공원과 인접한 것이 장점이다.
롯데건설은 12월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945가구(전용 59·84·96㎡)와 오피스텔 700실을 더해 총 1645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우미건설은 9월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2차'를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동탄2신도시에 많은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지만 아직 수요가 충분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며 "동탄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30~40대의 젊은 부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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