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느낌’ 물티슈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 검출…‘몽드드’ 세균 4000배 초과하기도

‘맑은느낌’ 물티슈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 검출…‘몽드드’ 세균 4000배 초과하기도

기사승인 2016-09-08 14:36:54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일부 물티슈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체 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태광유통의 ‘맑은느낌’ 물티슈로, CMIT 0.0006%·MIT 0.007%가 검출됐다. 

CMIT와 M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 성분으로 문제가 된 물질이다.

현행법상 CMIT·MIT 성분은 고농도 사용 시 발적, 알러지 등의 우려가 있어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0.0015% 이하) 외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맑은느낌을 제외한 26개 제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나온 세균은 기준치(100CFU/g)의 4,000배 수준인 400,000CFU/g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물티슈 제품은 개봉 후 1~3개월 내에 사용해야 유해 노출을 피할 수 있다”며 “제품 구입 전에 CMIT·MIT 혼합물 관련 규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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