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최근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수검사 결과 거제 바다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관련 플랑크톤 및 해수 검사결과,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취한 해수검사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번에 검출된 지역은 2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어항 내에서 검출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콜레라균이 검출되었다 해도 바다가 모두 오염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질본은 해당 콜레라 환자에게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을 진행 중인 상태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콜레라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해수 검사가 총 662회 이루어졌고, 이번에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이다. 전국 국립검역소를 통해 실시한 해수검사 등에서 이번 검출된 지점을 제외한 661개의 타지역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1일 질본과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해수와 플랑크톤 각 6건에 대한 콜레라균 검사에서도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본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콜레라에 대한 우려가 없어질 때까지 해수에서의 콜레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질본은 “콜레라 예방을 위해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설사증상자, 의료기관,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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