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시험 단행”…북한, 4시간 만에 성명 발표

“핵폭발 시험 단행”…북한, 4시간 만에 성명 발표

기사승인 2016-09-09 14:10:58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인정했다.

북한 핵무기 연구소는 9일 성명을 통해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성명은 “시험분석 결과 폭발 위력과 핵물질 이용곁수(계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면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 물질에 대한 생산과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핵탄두 폭발 시험은 당당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한사코 부정하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 권리 행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며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4시간 만에 발표됐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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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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