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이분법적 접근으로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는 군사적 사안이 아니라 외교적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정부에 필요한 것은 외교이지 사교가 아니다”라며 “사드 배치 발표가 외교적 패착인 것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정부의 안보외교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국민이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드 때문에 미·중간 안보외교와 경제외교 균형을 상실해선 안 된다”며 “안보의 출발은 민생이다. 정부는 안보를 민생과 떼어내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사드에 대한 개인적 소신은 다 밝혔다”며 “당론으로 정하는 절차를 밟으려면 여러 토론이 많이 필요하다. 전문가토론, 당론을 형성하기 위한 의원들의 논의를 위해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전문가와 당내 의견 수렴 등 민주적 절차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설득 방안 등과 함께 해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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