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지만, 올 가을만큼은 ‘음악 계절’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다음달 가요계에 컴백을 앞둔 뮤지션 명단은 그야말로 풍성합니다. 대형 아이돌부터 오랫동안 음반을 준비한 중견 뮤지션까지 세대와 장르도 다양해 골라 듣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 가을을 음악으로 물들일 첫 번째 주자는 가수 박효신입니다. 최근 소속사를 이적한 박효신은 다음달 3일 7집 정규앨범 ‘아이 엠 드리머(I AM DREAMER)'를 발매합니다. 29일 0시 선공개한 앨범 수록곡 ‘숨’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이 음반은 박효신이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본인이 직접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가수 이소라도 2년 6개월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합니다. 이소라는 10월 중 앨범 공개를 목표로 녹음 작업을 마무리 중입니다. 신보에는 작곡가 이승환, 드럼 이상민 등 이소라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아티스트가 참여했습니다.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대중과 평단의 귀를 함께 사로잡은 이소라이기에 많은 이들이 이소라의 신보 소식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일상의 모습을 공개한 가수 김건모도 10월 중 컴백할 예정입니다. 정규 13집 앨범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이번 앨범은 김건모가 데뷔 이후 처음 발매하는 미니앨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대형 아이돌의 컴백도 이어집니다. 그룹 샤이니는 다음달 5일 5집 정규앨범 ‘원 오브 원(1 of 1)'으로 가요계에 귀환합니다. 샤이니의 이번 앨범 콘셉트는 ‘복고’입니다.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곡은 90년대 풍 뉴잭스윙 장르죠. 샤이니는 이번 활동으로 샤이니만의 복고를 선보인다는 각오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도 2집 정규앨범 ‘윙스(WINGS)'로 다음달 10일 컴백합니다.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그룹이기에 이번 활동에서 어떠한 성과를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유혹을 만나 갈등하는 소년들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입니다.
그룹 몬스타엑스는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다음달 4일 컴백을 알렸습니다. 이번에 발매 되는 ‘길티(HE CLAN Part.2 GUILTY)’는 지난 5월 발매한 ‘로스트(THE CLAN PART.1 LOST)’의 연작 앨범으로, 전작에 이어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두 팀도 10월 컴백을 예고했습니다. ‘치얼 업(Cheer Up)'으로 음원과 음반차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한 트와이스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다음달 말 가요계에 돌아옵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트와이스의 1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 셈이죠. 그룹 아이오아이(I.O.I)도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이오아이는 유닛이 아닌 완전체로 다음달 17일 미니앨범을 발매합니다. 이번 앨범은 트와이스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이 프로듀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원강자인 여성 듀오 다비치도 다음달 13일 미니앨범 ‘하프 바이 하프(50 X HALF)'로 컴백합니다. 다비치는 컴백 전 국민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을 선정하는 이색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29일부터 일주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타이틀곡 선정 투표를 진행하고, 가장 득표수가 많은 곡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8월 ‘이프 유(If You)'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에일리도 다음달 4일 미니앨범 ‘어 뉴 엠파이어(A New Empire)'를 발매합니다. 타이틀곡에 래퍼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입니다.
최근 배우 이다해와 열애를 밝힌 가수 세븐도 다음달 14일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으로 오랜만에 활동에 나섭니다. 군복무 중 근무지 이탈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세븐이 본인의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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