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클래지콰이 호란이 음주운전 사고에 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호란은 3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이번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호란은 “29일 오전 6시경 출근길 성수대교 남단 끝자락에 정차해 있던 공사유도차량을 뒤에서 추돌했고, 그 때 트럭 운전석에 앉아 계시던 피해자 한 분이 부상을 당했다”고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고 조사 중 음주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음주 수치가 검출되어 음주운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란은 “그 어느때보다도 스스로에게 부끄럽다”며 “어떤 말로도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겠다. 죄인으로서 사죄드린다”고 대중에게 거듭 사과했다.또한 호란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은 시청자와 청취자 여러분들의 권리를 위한 가장 당연하고 수순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응당 맞아야할 매를 맞으며 죄값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호란은 “사고 피해자께는 어제 찾아가 사과했다”며 “성실하게 아침 일을 하시다 제 어리석음으로 피해를 보신 분이라 계속 찾아뵈며 깊이 사죄하고 대가를 치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호란은 “오로지 저와 제 어리석음, 제 잘못과 제 죄를 생각하며 이제 그 값을 치르는 시간으로 들어가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호란은 지난 29일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을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성수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냈고, 경찰 조사 중 음주운전을 한 것이 밝혀졌다.
호란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으며 최근 발매된 클래지콰이의 7집 정규 앨범 활동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