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으로 경찰 물대포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화전의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시가 소화전을 통해 살수차와 물대포에 물을 공급해주는 것에 대해 “소화전에 물은 화재 진압을 위해서 쓰는 것”이라며 “데모 진압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제는 따져보고 주겠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말에 “네”라고 답하며 완강한 뜻을 비쳤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성과연봉제를 언급하며 “항간에서는 정부안대로 하면 진짜 대통령부터 성과연봉제 도입하자는 이런 주장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국회의원, 장관 등 힘쓰는 사람은 성과연봉제 안 하고 노동자만 하느냐”며 “국민이나 당사자의 동의와 합의를 얻지 못한 점에서 성과연봉제는 생명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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