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가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2일 0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한 남성 승객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 출동한 결과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택시 안에서 숨진 남성이 바이올리니스트 권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씨는 12일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가 11일 저녁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숙소인 호텔로 이동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목적지에 다다랐는데 손님이 기척이 없어 흔들어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단원인 권씨는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2세 때 1997년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2위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권씨를 부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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