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일본 빈혈치료제 국내 도입

JW중외제약, 일본 빈혈치료제 국내 도입

기사승인 2016-10-17 13:53:13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JW중외제약은 일본 '재팬 타바코'(Tobacco)가 개발 중인 신성 빈혈치료제 'JTZ-951'에 대한 국내 임상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팬 타바코'는 윈스턴, 카멜, 메비우스 등을 생산하는 담배회사로 의약품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해 왔으며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은 약 22조원이다.

'JTZ-951'은 기존 '조혈호르몬 제제'(EPO)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성 빈혈치료제로 현재 일본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신성 빈혈은 만성 신장병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로 신장 기능 장애에 따른 신장의 조혈호르몬 제제 생산 능력 감소가 주된 요인이다.

'JTZ-951'는 프롤린 수산화효소를 저해해 저산소유도인자(HIF)의 분해를 막고, 조혈호르몬 제제의 생산을 향상시키며 적혈구 생산을 높이는 혁신신약이다. 특히 기존 신성빈혈치료의 표준치료제인 조혈호르몬제 주사와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성빈혈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신성빈혈치료제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다.

newsroom@kukinews.com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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