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월부터 지자체나 사업장에서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를 확대해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전 국민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에는 건강검진 수검률지표 8종, 건강위험요인지표 8종, 만성질환 의료이용지표 22종, 만성질환관리지표 17종 등 총 55종의 지표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이 서비스는 올해 6월부터 읍‧면‧동 단위로 제공하던 정보를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도 확대했으며, 10월부터는 지난해분을 추가해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총 14년간의 건강수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지표는 각종 진료, 건강검진을 토대로 누적된 약 2조8000억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으로, 지자체나 300인 이상 사업장 담당자라면 누구나 자료에 접근하고 시각화해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소득, 성별, 연령대별로 특정 질환의 의료이용률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로서, 각종 정책 수립과 평가에 연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근거 기반의 조기 정책개입이 가능해져 국민들의 건강수준 향상과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은 “지역사회 보건의료계획의 수립과 평가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료로,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부 3.0 국민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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