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주식형펀드 2% 빠졌다…은행·건설株 등 강세

한 주간 주식형펀드 2% 빠졌다…은행·건설株 등 강세

기사승인 2016-10-20 17:51:32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 한 주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2% 넘게 빠지면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주식시장 약세로 모든 주식 유형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53개 중 단 9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665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4조7875억원 증가한 202조 5172억원, 순자산액은 3조4886억원 증가한 202조 8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액이 전주보다 413억원 감소한 38조 2975억원, 설정액은 8434억원 증가한 34조 1286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주간 국내증시는 대형주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도세가 전체적인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원·달러 환율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4분기 실적 부담에 따라 대형주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은 698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226억원, 43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19억원, 7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13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에 은행과 건설, 비금속 광물제품 등은 상승했다.

특히 은행과 건설주가 실적개선 기대와 고배당 기대감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은행이나 건설주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돋보였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3.08%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보였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와 관련해“대손비용의 안정화와 순이자마진(NIM)의 견조한 흐름 성장을 기반으로 기대 이상의 은행 실적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배당성향의 급격한 상향은 어렵겠지만, 대손준비금을 보통주자본으로 인정하는 등 긍정적인 규제 변화도 예정돼 있어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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