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토요일 진료 전면 실시 큰 성과 보여

이대목동병원, 토요일 진료 전면 실시 큰 성과 보여

기사승인 2016-10-21 11:05:2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지난해 대학병원으로서 처음으로 시도했던 ‘토요 진료 전면 실시’가 현재까지 환자들의 호응 속에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 평일에 대학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토요일 진료와 검사, 수술을 전면적으로 확대 실시한 바 있다. 실시 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토요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월 평균 외래 환자수와 수익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토요일 외래를 방문한 환자수를 토요 진료 전면 실시 전인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외래 환자 수가 77%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에는 지난해 8월보다 토요일 외래를 방문한 월 평균 환자 수가 90%나 증가해 약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같은 달 월 평균 수익률도 동기 대비 약 69%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내용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토요일 진료를 전면 실시하면서 코막힘클리닉, 여드름클리닉, 보톡스필러클리닉을 비롯해 내시경클리닉, 수술후흉터관리클리닉, 임산부클리닉, 해외여행자클리닉, 소아신경클리닉 등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신규 특수 클리닉을 개설한 진료과의 외래 환자수가 대폭 늘었다.

진료과별 편차가 있지만 토요일 특수 클리닉을 개설한 진료과의 8월 평균 토요일 외래 환자수는 토요일 진료, 검사, 수술 전면 실시 전에도 토요일 환자가 많았던 소아청소년과(40%)를 제외하고 105%에서 900%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대목동병원은 평일 진료가 어려운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이 찾는 맞춤 클리닉을 신설한 것이 환자수와 수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전 진료과에서 토요일에 모든 교수가 진료와 수술에 참여하고, 검사도 모든 항목으로 확대했으며, 입원 기간이 짧은 수술의 경우 토요일 수술을 대폭 확대한 것이 입원 수익 증가로 나타나 전체 의료수익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토요 진료 전면 실시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평일에 병원을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 및 보호자들이 평일 대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좀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크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환자 입장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환자중심 마인드가 병원 혁신 활동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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