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풋살장서 넘어진 골대에 어린이 사망

세종 풋살장서 넘어진 골대에 어린이 사망

고운동 솔뜰근린공원 풋살장, 초5 학생 숨져
출입문 개폐, 골대 전도 경위 조사 중

기사승인 2025-03-14 13:41:29 업데이트 2025-03-14 13:41:47
세종특별자치시청. 사진=이재형 기자

세종시에서 풋살을 하려던 어린이가 넘어진 골대에 깔려 숨졌다.

14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55분경 고운동 솔뜰근린공원 풋살장에서 으뜸초 5학년 김모군이 골대를 등지고 뒤로 손을 뻗어 그물을 잡아끌다가 골대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

김군은 오후 4시 22분경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5시 30분경 숨졌다.

당시 김군은 다른 학생 1명과 사용자예약 없이 원격 개폐장치를 임의 개방해 풋살장으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가 당겨 골대가 넘어진 것에 대해 세종시는 “현행 FIFA 풋살경기규정에는 골대를 고정형이 아닌 이동형으로 설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시는 현재 체육시설 113곳, 축구장 10곳, 풋살장 8곳을 운영 중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자동개폐장치 용접상태,  골대 고정 모래주머니 추가 비치 등을 조치 중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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