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인수 합의…통신·미디어 거대기업 탄생

AT&T 타임워너 인수 합의…통신·미디어 거대기업 탄생

기사승인 2016-10-23 10:45:0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미국에서 통신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거대 기업이 등장하게 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인 타임워너 인수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T&T도 공식 입장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22일 타임워너의 주식을 주당 107.50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AT&T는 총 860억 달러를 투자해 타임워너를 인수한다.

월스트리저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수대금은 절반은 현금, 나머지 절반은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와 관련 양사는 통신, 미디어, 인터테인먼트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고객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양사의 인수합병 후 AT&T 회장(CEO)인 랜달 스티븐슨이 새 회사의 대표를 맡고 타임워너 회장(CEO)인 제프 뷰커스는 회장에서 물러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인수협상 타결과 관련 랜달 스티븐슨 회장은 회사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은 미디어와 통신 산업 분양의 고객, 콘텐츠 생산자, 배급자, 광고업계 등에 모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합병된 회사는 TV와 모바일 등 모든 네트워크와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에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협상이 성사되면 미국 통신·미디어 업계에서는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인수합병(M&A) 이후 최대, 올해 글로벌 M&A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협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 타임워너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77조6000억원), AT&T의 기업가치는 2330억 달러(2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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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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