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공화당 후보 트럼프 “성추행 주장 여성들 고소 할 것”

美 대선, 공화당 후보 트럼프 “성추행 주장 여성들 고소 할 것”

기사승인 2016-10-23 12:14:16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고소를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게티즈버그 유세에서 ‘취임 100일 구상’을 공개하면서 “그들은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에 나쁜 영향을 주려고 하고 있다. (성추행 피해 주장을 한) 모든 여성이 내 선거운동에 타격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이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고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이라고 주장하며 “모든 거짓말쟁이는 선거가 끝나면 소송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측이 이들 여성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클린턴 캠프가 아마도 조작된 얘기를 하도록 이들 거짓말쟁이를 내세웠을 수 있다”며 “나중에 소송을 통해 그들의 개입 정황을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클린턴 캠프의 크리스티나 레이놀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주요한 새로운 정책은 성추행을 폭로한 피해 여성들에 대한 정치적, 법적 보복”이라며 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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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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