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부진 ‘늪’ 빠져…투자업계 “경기민감주 주목해야”

코스피, 단기부진 ‘늪’ 빠져…투자업계 “경기민감주 주목해야”

기사승인 2016-10-28 17:44:33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한 주간 국내주식장은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불안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에 201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투자업계에서는 대형주와 매수주체의 부재 속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0포인트(-0.23%) 떨어진 2019.42에 장을 마치며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확대 차익매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5일 평균 거래대금도 7조원대에 머물며 연중 최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다음달 초 집중돼 있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대통령 선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도 악재로 적용돼, 단기적인 수급부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일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이탈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별로 실적개선이 뚜렷해지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한다.

현재까지 3분기 실적시즌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반도체와 건설, 은행 업종을 중심으로 약 4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경기민감주인 IT와 소재·산업재, 은행 등도 내년 영업이익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변동성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 특히 반도체와 철강업종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건설 업종을 우선 관심대상으로 삼아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부진한 주식시장의 흐름에도 상대적으로 배당매력이 부각돼 있는 종목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우려에 따른 국내기업의 실적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업별로 주주환원 이슈가 부각되면서 각 기업의 배당수익률도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 최근 3개년의 배당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통신과 유틸리티, 은행, 금속광물, 소비자서비스, 증권, 에너지, 보험 등 업종이 상위에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통신과 유틸리티, 은행, 금속광물의 경우에는 지난 해 평균치를 넘어선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고 실적개선 매력도 있어지속적인 배당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수시기를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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