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등 응급환자 진료 개선 의지 밝혀

전북대병원 등 응급환자 진료 개선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16-11-04 09:58:57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중증외상소아환자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을지대병원이 기존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 수준의 응급실 운영을 계속하면서 병원내 응급의료 체계를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늘(4일) 전북대병원에서 ‘응급의료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을지대병원의 응급‧외상의료 시설 및 인력 확충, 비상진료체계 강화, 진료과목간 협력체계 구축 등 병원 내 응급의료 시스템과 진료 문화개선을 위한 대책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전북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직접 점검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응급의료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병원과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어 관련 의료기관, 전북도‧광주시‧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 지역 의료단체 등과 함께 ‘응급의료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정 장관은 “해당 병원들이 권역센터 등의 지정 취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응급진료를 계속하면서 자체 개선 대책을 마련한 것은 지역에서 더욱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대병원은 응급실 비상진료체계에 대한 의료진 역량을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과목간 협력체계를 개선하며, 응급실 비상호출 체계 정비와 권역응급센터의 시설 및 인력‧조직을 보강하는 등의 개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전남대병원은 고난이도 수술 전문의를 확보하기 위해 외상 인력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외상‧응급환자에 대한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등의 대책을 보고한다.

을지대병원은 중증외상환자 전원에 대한 원내 지침을 강화하고, 지역 응급의료정보센터와 대전 소방본부와의 외상환자 전원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학회‧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사례검토위원회를 구성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전원 가이드라인과 헬기 이송에 대한 공동 활용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증응급환자 119 구급대 이송 효율화, 응급실 진료문화 및 비상진료체계 개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 등 세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여 연내에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 보고‧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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