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기자] 故(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5일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 백 농민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백남기 어르신을 지켜드리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어르신의 목숨을 앗은 것도 모자라 두 번 세 번 난도질한 그 무도한 정권을 단죄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피로 쓴 민주주의와 인권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박근혜 정부는 참담한 끝을 보이고 있다. 사필귀정이다. 온전한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최소한의 사과는커녕 유족과 시위대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꼬집었다.
심 대표는 또 “어르신께서 우리 가슴마다 눌러심은 민주주의 씨앗이 거대한 물결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당신은 가고 우리는 남았으나, 어르신께서 파종한 씨앗을 무럭무럭 키워내 반드시 결실을 맺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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