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기자] 故(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가 5일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 백 농민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을 찾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 생명과 평화의 일꾼 고 백 농민 민주사회장에서 고인을 추도하게 되어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고인이 쓰러지신지 317일간 박근혜 정권은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명백한 공권력에 의한 타살을 병사나 제3의 외력에 의한 사인으로 조작하기 위해 부검을 강행하려고 했다. 이로인해 유족과 국민은 고인을 추모할 여유조차 없이 고통스러운 37일을 보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국민의당도 국회에서 부당함을 지적하고 부검을 실시하지 못 하도록 우리 국민과 함께 투쟁을 했다”면서 “다행히 온 국민의 노력으로 부검 영장의 집행을 막아내고, 이제 고인을 영면의 길로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검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하신 유가족과 시민들,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반드시 특검으로 고 백 농민의 사인을 밝히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다시는 이땅에서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희생이 없도록 다짐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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