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서 학계 “야당측 거국내각도 인정 불가… 민중 주체로 해방 지향해야”

광화문 집회서 학계 “야당측 거국내각도 인정 불가… 민중 주체로 해방 지향해야”

기사승인 2016-11-05 18:58:16

[쿠키뉴스=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기자]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와 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이 진행됐다.

연단에 오른 손미아 강원대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에는 박근혜 정부가 있으며 사건의 본질은 지배계급의 정경유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본가 계급(부르주아)의 위기가 오고 있다”면서 “자본주의 사회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우리 스스로 해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노동자 민중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박 대통령을 비호한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내각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노동자 민중이 주체가 돼 인간 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종교계 발언에 나선 박근혜 퇴진 기독교운동본부 상임대표 김경호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담화를 발표하며 울었고, 2년 전 세월호 참사 담화에서도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그 눈물이 진실했는가? 그들이 어떻게 진상규명을 방해했으며 어떻게 조작했는지, 그리고 유가족을 어떤 식으로 모욕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것이 그가 흘린 눈물의 진실”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20여 년 전에 있었던 6월 항쟁에 빗대 “정신을 차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 6월 항쟁으로 국민이 들고 일어났을 때 노태우는 6.29 선언으로 국민을 속이고 전두환에 이어 정권을 잡았다”면서 “우리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다시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근혜가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 몸과 영혼을 조종당했다는 것을 미국의 대사도 알고 본국으로 보고했다”면서 “누구보다 그 내용을 잘 알았을 새누리당이 이제 와서 몰랐다고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현 정권이 미르재단 관련 증인채택도 결사 방어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다는 증거다. 더 이상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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