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오후 7시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해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씨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에서 운영자금 1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꺼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오는 11일 오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차씨가 구속되면 개인 비리를 넘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문화예술계 비리 전반에 관한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CF 감독 출신인 차씨는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를 등에 업고 정부 문화정책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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