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는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바람직한 음주문화 형성하기 위해 11월 한 달간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오는 15일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표어는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빠르게, 음주도 스마트시대’로, 건강을 해치는 지나친 음주대신 가벼운 술자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폭탄주 등을 즐겨 마시는 우리나라의 음주 습관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2015년 387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률은 최근 10년간 69.6%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월간폭음률은 23.2%로 10년 전에 비해 6.0%나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남성의 경우 월간폭음률 54.1%, 고위험음주율도 20.8%로 나타났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기념식은 정부, 학계, 민간단체 등 20여개의 기관으로 구성된 알코올정책 공동체인 파랑새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식 및 토론회가 개최됐다.
절주문화 확산 및 음주폐해 예방사업 유공자에 대한 2016년 보건복지부장관의 표창 수상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음주산행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술 없는 대학축제 등 모범적인 대학생 음주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고신대학교 ▲음주의 위험성과 신체 부작용을 알리는 기획물을 다수 제작하여 방영한 ‘KBS생로병사의 비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SNS 주류광고의 문제점과 청소년 모방에 대한 우려를 날카롭게 지적, 보도한 민태원 기자(국민일보)에게 수여됐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문화평론가, 방송언론관계자, 정신보건전문가, 학부모단체대표 등을 특별 초청해 참석자 전원과 함께하는 열린 토론회 ‘당신의 TV, 건강하세요?’가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중의 음주장면 연출에 대해 방송언론 관계자, 정신보건전문가, 학부모 단체 대표 및 참석자 전원이 함께 논의를 펼쳤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음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새롭게 변화 되기를 기대한다”며, “잘못된 음주문화로 국민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올바른 음주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보건협회는 전국 지하철 영상광고 송출, 알코올 세미나, 전국 절주서포터즈와 보건소 연계 캠페인, 건전음주 퍼포먼스 등 한 달간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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