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부평구에 위치한 육군 8377부대 내에 새로 준비된 닥터헬기 계류장을 마련하고, 오늘(15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30일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시장 유정복), 육군8377부대(대대장 최성욱), 헬리코리아(대표이사 최병선)와 닥터헬기의 군부대 계류를 위한 사용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1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 인천시와 함께 중증외상환자, 심근경색, 심정지,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 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도입 이후 계류장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김포공항을 이용해 오다가,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로 8377부대 육상헬기장을 사용하는데 협의했다. 김포에서 부평으로 계류장이 옮겨지면 응급환자 출동 요청 후 헬기가 병원 옥상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15~20분에서 10분 정도가 단축된다.
닥터헬기는 기존 항공사와 국립중앙의료원의 계약이 다음달말로 끝나고 내년 1월부터는 헬리코리아 소속 신형 닥터헬기 AW-169(기존 EC-135보다 이륙중량이 약 1톤 증가)로 변경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신형 닥터헬기 AW-169가 새로운 기지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등 유관기관들은 계류를 위한 시설 공사를 마치고 이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근 병원장은 “8377부대 등 많은 기관들의 도움과 협조로 안정적인 계류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송 시간이 단축된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살리고 치료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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