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SK텔레콤이 재능과 노하우 등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선보인다.
17일 SK텔레콤은 온라인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캐이션을 통해 재능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재능공유 플랫폼 ‘히든’을 출시했다.
히든 사용자는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나 노하우 등을 사진이나 글, 동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히든 플랫폼에 올린 콘텐츠의 팔로워 수가 30명이 넘을 경우 ‘마스터’로 승급하게 된다.
마스터로 승급한 사용자에 대해 SK텔레콤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프로모션과 마케팅, 오프라인 상품기획과 개발 등을 지원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지원한다. 마스터는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재능을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제작한 컨텐츠는 모두 마스터 각자가 100% 저작권을 가지게 되며 컨텐츠들은 일반 포털에서도 노출돼 히든으로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다. 플랫폼과 연계해 이용자들이 마스터가 만든 상품이나 강의활동 등을 구매하거나 신청할 수 있는 ‘히든 몰’도 올 해 안에 선보인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를 직접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마스터들이 올리는 뛰어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재현 SK텔레콤 T밸리 단장은 “기존 플래폼들과 유사한 컨텐츠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이용자들에게 검증 받은 마스터들이 생산하는 양질의 정보라는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히든 출시에 맞춰 방송인 출신 셰프 ‘양출’, 헬스 트레이너 ’힘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준전문가 500여 명을 섭외했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컨텐츠를 생산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히든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구축하고 스타트업과 상생·협력도 강화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수익모델에 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박 단장은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입점수수료나 광고 등에 대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다만 마스터가 자신의 컨텐츠를 직접적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일반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