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그룹 B1A4가 1년 3개월 만에 직접 만든 13곡의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온 그룹답게 B1A4는 이번에도 자신들 만의 색이 묻어나는 음악을 앨범에 담았다. 멤버들 간 여러 대화를 하며 만들었다는 이번 앨범으로 B1A4가 들려주고 싶은 음악은 무엇일까.
28일 0시 세 번째 정규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을 발표한 B1A4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같은 날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앨범 발매기념 공연을 열었다. B1A4는 이 자리에서 각자의 개인 활동을 비롯해 이번 앨범 제작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멤버 5명이 모두 모여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은 1년 3개월 만이지만, 그동안 B1A4는 다양한 곳에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자랑했다. 리더인 진영은 그룹 아이오아이의 노래를 작업했으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바로는 KBS2 드라마 ‘국수의 신’에 출연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신우와 산들은 올 초 뮤지컬 ‘삼총사’ 무대에 올랐다. 산들은 최근 솔로곡 ‘그대로 있어 줘’를 발표하기도 했다. 막내 공찬은 최근 빅스 홍빈과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해 예능감을 자랑했다.
멤버 모두 바쁜 일정을 소화했지만, 틈틈이 B1A4의 앨범 작업을 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진영은 “공백기에 다른 음악 작업도 많이 했지만, B1A4 음악은 아예 다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앨범을 만들며 ‘우리’와 ‘우리의 마음’을 가장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영은 “앨범명이 ‘굿 타이밍’인데 꽤 오랜 기간 앨범을 만들고, 멤버들 간 마음이 맞았을 때 ‘이제는 나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앨범을 내놓게 됐다”며 그런 면에서 ‘굿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범 구성 그간의 대화와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13개의 트랙 모두 멤버 자작곡이다. 이에 관해 신우는 “우리의 자작곡만으로 앨범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늘 꾸던 꿈이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수록곡 장르가 다양하고, 오랜만에 나온 만큼 여러 감정과 경험이 트랙에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진영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남자의 속마음을 담았다. 하우스 리듬과 록킹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극적으로 전개되는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이 곡의 안무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거짓말’, ‘떠나다’, ‘행복’을 표현하는 수화 동작을 넣기도 했다.
13트랙 중 B1A4가 가장 아끼는 곡은 팬들과 함께 녹음한 ‘함께’다. 후렴을 50명의 팬과 함께 불렀다. 진영은 “50명의 팬이 한 명씩 녹음실에 들어가, 녹음을 했다.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고 녹음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믹싱 작업을 하면서 후렴 부분을 듣는데 눈물이 났다. 이 노래를 빨리 팬들과 함께 불러보고 싶다”고 말해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나온 정규앨범 활동인 만큼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바로는 “오랜 시간 걸쳐 만든 앨범인 만큼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B1A4는 이제 6년 차 그룹이다. 많은 그룹에게 고비가 찾아온다는 그룹 결성 7주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들은 “단 한 번도 ‘7년 차의 저주’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진영은 “아직 우리가 6년 차 그룹이란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아직도 멤버들과 함께 궁금한 것이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고 알아가야 할 것도 많다”고 고백했다.
28일 정규앨범 ‘굿 타이밍’을 발매한 B1A4는 음악방송에 출연해 ‘거짓말이야’ 무대를 꾸민다.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