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검찰이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기업 이윤을 위해 소비자의 안전을 희생시킨 경영진으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검찰은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재판에서는 불리한 수사기관의 진술을 번복하고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대표는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포함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논란이 된지 5년 반만인 내년 1월초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