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유희열이 정승환의 ‘이 바보야’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데뷔 미니앨범 ‘목소리’를 발표한 가수 정승환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날 안테나뮤직의 대표이자 정승환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유희열은 정승환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정승환은 “‘이 바보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음주 후에 촬영해서 기억에 없는 장면도 많다”며 “촬영이 끝나고 유희열 프로듀서가 수고했다고 안아주면서 볼에 뽀뽀를 해준 것이 매우 새로운 경험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촬영 현장이 힘들었다. 정승환에게 연기를 시킨 것은 신인인 지금 아니면 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흑역사’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한 후 제 품에 안겨서 오열하는데, 짠한 마음이 들었다. 가슴이 아팠지만 그 장면을 찍어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는 서울 건대 근처 닭갈비집을 빌려 촬영했고 보조연기자가 출연한다. 안테나뮤직 차원에서는 대형 블록버스터급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목소리’는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에필로그와 프롤로그를 제외한 4곡을 모두 발라드로 채웠다. 첫 번째 트랙이자 프롤로그인 ‘북극성’은 마지막에 배치된 에필로그와 동명이다.

첫 번째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박새별이 작곡,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그 겨울’ 역시 작사에 유희열이 참여했으며 작곡은 프로듀싱팀 1601이 맡았다. 이외에도 토마스쿡 정승환이 작업한 ‘숲으로 걷는다’와 정승환의 자작곡인 ‘목소리’가 앨범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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