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내 5개사 얼음정수기 니켈박리 관련, 냉각구조물의 구조와 제조상 결함은 문제가 됐던 코웨이 3종 정수기에만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제작유통된 코웨이, LG전자,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쿠쿠전자 등 총 5개사 얼음정수기 증발기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웨이 3종 이외의 얼음정수기에서는 냉각구조물의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조상 결함(스크레치 등) 또는 얼음제조부의 구조와 니켈도금 박리 현상간의 인과성(설계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제품은 LG전자(WPD74RW1), 코웨이(CHPI-08BL, CHPI-280L, CHPI-610L), 청호나이스(이과수TINY, 이과수A-50#, 이과수 얼음Plus), 동양매직(WPU-3100C), 쿠쿠전자(CP-H502HW)다.
니켈의 외부용출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수행한 수질검사에서 니켈이 정량한계 0.002㎎/㎎ 농도로 검출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권고치(0.07㎎/㎎)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제빙과 탈빙 과정에서 급격한 온도변화가 발생하는 증발기는 예외적인 품질불량 등으로 인해 도금공정상 미세한 이물질 흡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원은 5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민불안감 해소와 추가적인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국내 얼음정수기 5개 제조사는 불량이 확인된 경우 해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보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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