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해외직접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제품 구입 후 교환이나 반품에 평균 20일이 걸리는 등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직접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백팩 10개를 구매해 반품 절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반품 신청부터 환불까지 평균 19.6일이 걸렸으며 최소 10일에서 최대 38일까지 큰 차이가 있었다.
반품할 때 드는 국제배송요금 등 추가 비용은 쇼핑몰 과실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관세를 낸 경우에는 비용과 시간이 더 들었다.
판매처 과실에도 배송요금을 청구하거나 반대로 쇼핑몰의 과실이 없는데도 반품 배송요금을 지원하기도 하는 등 제각각이었다.
관세 환급은 관세사에게 대행을 의뢰하거나 특송업체를 이용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직접 절차 진행할 경우 수출신고와 관세 환급신청, 세관, 우체국 방문 등의 절차를 걸쳐야 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결제·배송 정보는 인터넷 등에서 쉽게 알 수 있지만, 반품이나 교환 정보는 부족하거나 부정확해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조사결과와 관세청 자문을 바탕으로 반품 세부 절차를 담은 해외구매 반품가이드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쇼핑몰은 반품·환불 가능 기한에 대한 공통 기준이 없으므로 해당 제품의 반품 가능 여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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