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두타면세점이 영업 6개월만에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 타이틀을 내려놓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면세점은 이날부터 폐점시간을 새벽 2시에서 저녁 12시로 2시간 앞당긴다. 일부매장에 한해서는 11시에 문을 닫는다.
지난 5월 개장한 두산면세점은 박용만 전(前)두산 회장의 아들이자 광고기획자인 박서원 전무가 총지휘한 면세점이다. 9개 층, 총면적 1만6825㎡(약 5090평)규모로 구성됐으며 연간 70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동대문에 위치해있다.
두산면세점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국내면세점으로는 처음으로 심야영업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면세점 캐릭터도 부엉이로 정하고 심야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직원들에게는 심야퇴근 버스와 교통비도 지원했다.
심야영업 중단은 수익성을 개선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두타면세점은 104억원의 매출로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도 160억원에 달한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영업시간과 고객 의견을 검토한 결과”라면서 “층별로 영업시간이 이원화 돼 발생한 고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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