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김영재 원장 중동 방문시 비자 지원

복지부, 김영재 원장 중동 방문시 비자 지원

기사승인 2016-12-02 11:07:4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 의사인 김영재 원장의 지난해 중동 방문시 비자를 지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2일 메디파나뉴스에 따르면 복지부가 김영재 원장의 비자를 지원해줬으며, 이 과정에서 김 원장의 중동 방문을 확인해준 것이 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SBS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순방할 당시 김영재 원장 부부가 비밀리에 동행했으며, 김 원장 부부가 사우다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해 중동 진출을 위한 투자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일정을 복지부와 산하기관인 진흥원이 직접 짜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경제사절단에서) 빠졌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참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당시 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 J과장이 김 원장 부부 비자가 빨리 발급되도록 사우디 대사관에 도움을 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J과장에게 확인했다”면서 “김 원장 부부를 도운 이유에 대해서는 그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의 전후 과정을 살펴보면 결국 청와대 지시로 인해 J과장이 김 원장 부부를 지원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J과장이 지난해 11월 OECD대한민국정책센터로 급하게 파견 나간 데 이어, 그 다음 달 복지부로 복귀한 후 다시 올해 초 국립외교원으로 교육 파견 나간 사유가 최순실씨와 김 원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들은 “차병원에 이어 김 원장의 중동방문 지원으로 다시 한 번 복지부가 거론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