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KU 융합과학기술원③] 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생명공학과

[건국대 KU 융합과학기술원③] 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생명공학과

기사승인 2016-12-07 11:53:48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교육혁신 사업인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에 따라 앞으로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산업 미래 유망분야 8개 선도학과에서 21세기 산업변화를 이끌 융합인재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5. 줄기세포재생공학과-줄기세포와 재생공학 등 미래의학분야 인재양성

줄기세포재생공학은 ‘미래 의학의 핵심 학문이자 기술’이다. 이 학문은 줄기세포 또는 다양한 생체치료를 이용해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정상 기능으로 복원시키는 생명공학 분야로 기존 화학성분의 약이나 수술 없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연구한다.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는 건국대의 전통인 동물생명공학(축산대학)의 58년 전통을 이으며 미래 학문을 선도하기 위한 학과로 출발했다. 도정태 교수는 “동물생명공학과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 분야로의 진출이 학과의 태생으로 이어졌다”며, “줄기세포, 재생공학, 대체장기, 노화연구를 아우를 수 있는 줄기세포재생공학과로 탈바꿈했다”고 학과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이 학과는 2016년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17년부터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도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국 하버드대학 ‘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 학과를 벤치마킹하여 미래 지향적 첨단 생명공학 특성화 교육 및 연구를 위해 탄생한 학과”라며, “생명과학에 필요한 공통 학문을 기본으로 하고 줄기세포 및 재생공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줄기세포 및 재생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두 개의 트랙 시스템이 운영된다. 줄기세포 공학을 다루는 1번 트랙은 세포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노화 방지 의약품으로 구성되며 재생생명공학을 다루는 2번 트랙은 유전자치료제, 헬스케어, 맞춤의학으로 구성된다. 트랙 간의 공동 교과목과 트랙 별 특이 교과목이 운영된다.

줄기세포 분야 국내 대학 최초 학부과정 단일 전공학과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최초, 유일, 최첨단 학과’라는 명성에서 비롯 된다. 줄기세포 및 재생공학을 다루는 학부전공은 국내에서 건국대가 유일하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듯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줄기세포 관련 학과를 벤치마킹하여 신설된 최첨단 학과라는 점이 학과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된 이유다. 도 교수는 “줄기세포와 재생공학, 재생의학 분야의 대표성을 지닐뿐더러 건국대 바이오클러스터를 주도하는 미래 지향적 희소가치를 지닌 학과이자 학문이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 교수의 이야기에서 장차 다가올 바이오산업의 막강한 파워가 여실히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으로 10년 뒤 세계 바이오 시장이 반도체, 자동차, 화학 분야를 모두 합친 것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교수는 “바이오 시장에서 줄기세포 및 재생공학·의학 분야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며, “연평균 24%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도 교수는 머지않아 맞춤의학 및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될 것이란 전망도 언급했다. 개인별 유전적 조성은 유전질환에 대한 소인을 이해하는 것을 도울 수 있고, 성공적이고 부작용 없는 최적의 치료 조건과 순서를 알려주는 정밀의학이 가능하게 될 거라는 게 도 교수의 견해다. 

그는 “2020~2030년이 되면 생명공학 및 재생의학은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다. 가장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이 분야를 이끌어갈 선도 인재들이 줄기세포재생공학과에서 배출될 것이다”

6. 의생명공학과-개인 맞춤형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개발 분야 개척

의생명 분야는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는 이같은 산업수요에 맞춰 뛰어난 교육 및 연구 경력을 보유한 교수진,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 우수한 연구 및 교육 환경 등을 두루 갖춘 의생명공학과를 출범했다.

김재범 교수는 “의생명공학이란 생물학적, 공학적 개념을 의학적으로 응용하여 인간의 보건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신생 학문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인류의 미래를 주도할 첨단 산업 6대 신기술에 속하는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및 나노기술(NT) 등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들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학문 분야의 탄생을 가능하게 했다. 의생명공학은 이런 다양한 신기술을 융합하여 질병의 진단, 예방,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나아가 의약품의 대량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설계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학문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생명공학과에서는 나노 및 정보공학 분야와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분야,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의한 공정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생명 산업을 리드할 창의적 인재 양성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의료 기술개발’은 핵심 키워드로 손꼽힌다. 김 교수는 “국내의 경우 아직 그 규모나 기술 수준에서 태동기 및 발전기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미래 유망 분야로서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新사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마커 시장은 2008년 600억 원에서 2011년 4,500억 원 수준의 시장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맞춤형 의료를 위한 유전자 분석 및 진단 시장이 연 평균 1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까지 7,6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대기업 및 대형병원이 속속들이 개인 맞춤형 의료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교수는 “국내외 추세로 미루어볼 때 의생명공학은 향후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핵심적인 분야”라며, “건국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우리 학과만의 훌륭한 인프라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 시스템”이라고 역설했다. 건국대 의생명공학과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의생명공학 분야 세계적 연구그룹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적 석학을 초빙해 공동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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