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진행된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하여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전달하지 못했다. 국조특위는 이어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했다. 그러나 소재 파악에 실패, 집행하지 못했다.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당시부터 집을 비워 도피 논란이 일었던 우 전 수석은 “고의 도피가 아니라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 한 지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둔 날부터 기자들이 집 주변에 온종일 대기했다가 우 전 수석은 물론, 부인과 아들에게 몰려들어 취재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국회 특위는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으로 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12일 잠정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