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롯데월드 키즈파크를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14일 롯데월드 키즈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는 22일 정식 개장하는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롯데몰 은평 3층과 4층에 6600㎡(3층 1300평, 4층 700평)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국내 키즈 테마파크 대비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동시수용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박 대표는 “어린이에는 물론 어린이와 함께 오는 부모님,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즐길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출산율이 줄어들고 소득수준이 증가하면서 높은 퀄리티를 가진 키즈파크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의 기준을 규모, 테마, 즐길 거리, 안전과 편의, 그리고 비전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유니버셜스튜디오 내 원더랜드나 도쿄 디즈니씨 머매이드라군 등이 있지만 단독 파크는 아니다”라면서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단독 파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키즈파크는 산호와 조개로 꾸민 ‘산호마을’과 ‘심해정원’을 지나 4층으로 올라서면 물결무늬 패턴으로 천정을 꾸며 롯데월드 키즈파크의 테마인 ‘해저궁전’의 모습을 살렸다. 여기에 생일파티와 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파티룸과 다이닝 레스토랑 ‘머킹의 로열가든’, 휴식과 커피 등을 제공하는 ‘머킹 카페’로 구성됐다.
기존 테마파크와의 차별화를 위해 탑승형 어트랙션 4종과 체험형 어트랙션 8종 등 총 12종의 어트랙션이 들어섰다. 탑승형 어트랙션은 회전형 ‘머킹의 회전목마’와 고래로 꾸며진 차량에 탑승해 천장을 돌며 키즈파크 전체를 구경할 수 있는 ‘플라잉 웨일’, 범퍼카형 어트랙션인 ‘범핑피쉬’, 실제 로프를 조작하는 ‘돌핀 스핀’이다.
체험형 어트랙션으로는 놀이공간 ‘로얄 키즈토리아’와 ‘산호빌리지’, 4층에서 3층으로 연결된 잠수함 형태 미끄럼틀 ‘서브마린 슬라이드’, ‘매직 블록’ 등으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총 12종의 어트랙션은 이탈리아 잠펠라, 독일 선키드, 미국 플레이타임 등 놀이기구 설계 전문회사들과 협업해 만들었다”면서 “디자인 콘셉트 등은 미국 디즈니사와 협업 경험이 있는 Rethink사가 담당했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어 “각 부분 모서리에 완충 밴드를 적용하고 바닥 재질을 소프트 폼으로 마감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수용인원인 1500명 이상으로 방문객이 몰릴 상황을 대비해 직접적인 웨이팅 시스템과 간접적인 시스템을 혼용했다. 박 대표는 “쇼핑몰 내에 위치하다보니 단순히 서서 대기하기보다는 모바일티켓팅 시스템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최대한 입장을 분산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비전에 대해 박 대표는 “새롭게 변화하는 키즈파크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지역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변화와 상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