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일부 에너지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나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 음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정성을 비롯해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과 표시실태를 시험·평가한 rf과를 발표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삼성제약 ‘야’의 경우 카페인이 162.4㎎ 함유돼있어 한 캔 음용 시 최대 섭취권고량인 125㎎의 13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경우 코카콜라음료의 ‘몬스터에너지’가 38.6g으로 가장 높아 한 캔 섭취 시 최대 섭취권고량인 50g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인 전체 20개 제품 중 55%인 11개 제품이 한 캔 당 섭취권고량의 40%인 20g 이상 당을 함유하고 있어 당류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표시·광고에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적된 제품도 있었다. 명문제약 ‘파워텐’은 고카페인음료에 해당하지만 총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울트라’, 한국 암웨이 ‘XS크랜베리블라스트’, 동아제약 ‘에너젠’은 열량과 나트륨 등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어 표시정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제약 에너젠의 경우 홈페이지에 ‘집중력 강화·피로회복과 에너지 생성·뇌 혈액 순환촉진·스트레스 감소’라고 표시돼 과장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