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재수사 없다”…이철성 경찰청장 의혹 부인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재수사 없다”…이철성 경찰청장 의혹 부인

기사승인 2016-12-19 13:48:26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재수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9일 오전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만 갖고 사건을 재수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11년 9월 박 대통령의 5촌 박용철(당시 49세)씨가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경찰은 박씨가 박 대통령 다른 5촌 박용수씨(당시 51세)에게 살해당했고, 피의자는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이 청장은 배후·외압설과 관련해 “당시 누가 외압을 넣었겠느냐”며 “외압을 할 만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경찰이 수사했을 때 용수씨의 옷 등에서 용철씨의 DNA가 나왔다. 또 피의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피해자가 덩치가 크기는 하지만 키 차이는 거의 없고, 몸무게 차이는 많이 난다”며 “두 사람 몸에서 졸피뎀(수면유도제)이 검출됐는데, 사건 발생 전 피해자가 피의자와 5시간 동안 술을 마실 때 탄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이 청장은 또 “발견된 피해자의 유서는 본인 친필이 확인 됐다”며 “화장을 해서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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