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3월 김영재 원장 부부가 중동순방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이사장은 “당시 대통령 중동 순방을 준비하면서 수출 관련성과가 좋은 프로젝트를 모으고 있었다”며 “청와대에서 (김영재의원을)포함시킬 수 있는지 문의가 와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상희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복지부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비자발급을 도운 사실에 대해 질책하자 ‘청와대의 요청이 있었다’고 문 전 장관이 시인한 것이다.
김 원장 부부는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순방에 동행했으나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이 과정에서 비자발급 등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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