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26일 오전 경찰 출석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26일 오전 경찰 출석

기사승인 2016-12-23 11:15:52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 피의자 임병준(34)씨가 오는 2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구속 입건돼 귀가한 임씨를 26일 오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임씨에게 “23일 오후 1시까지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임씨는 “변호사를 선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변호사와 함께 나가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임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40분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6시35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480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 그는 기내에서 제공한 양주 두잔 반을 마시고 취해 4시20분 옆 좌석 승객 B(56·한국인)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있다. 이후 이를 제지하던 여승무원 2명과 남자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고 얼굴과 정강이 부위를 폭행하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도 받는다.

임씨에게 폭행을 당한 승객과 승무원 등은 최근 경찰에 상해 진단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임씨의 혐의를 폭행에서 상해로 변경하고 구속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임씨는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로 알려졌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장품용 브러시 등을 제조·수출하며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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