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일본 니가타 현 이토이가와시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22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지역은 대부분 건물이 나무자재로 지어져 있다. 불은 순간 최고풍속 24㎧의 바람을 타고 번져나가 피해를 키워나가고 있다. 인근에는 주택과 상가 등이 집중돼 있으며 현재까지 150여 채가 불탔다.
해당 지역의 주민 800여명은 긴급 대피를 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2명이 가벼운 경상을 입은 것이 전부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중 6명은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자위대까지 현장에 파견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11시간 만에 불은 진화됐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주택 피해 건수로는 지진이나 쓰나미를 제외하고 최근 20년 이래 최대 규모다. 건물 소실 면적만 놓고 따져봤을 때 지난 1979년 아먀가타(山形)현에서 발생한 ‘사카타(酒田) 대화재’ 이후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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