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최 원장’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26일 오후 1시30분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을 방문해 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 참가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과 최씨의 호칭 문제를 물었더니 최씨가 처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흐른 뒤 ‘대통령께서 (나를) ’최 원장‘이라 불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김영재 의원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136회 맞았는데 모두 최씨가 맞았냐고 묻자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동계스포츠 영재 육성 사업과 관련해 삼성으로부터 16억원을 받은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모두 답변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날 수감동에는 새누리당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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