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간에 비해 증가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27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해 감염되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주로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50주(2016.12.04~12.10)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후 보고된 113건의 집단 유행사례에서, 역학조사가 완료된 47건(23일 기준) 중 19건의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다.
특히 총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해,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질본은 밝혔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도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집단 시설의 철저한 환경 관리를 강조했다.
또한 질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급성장관염 집단 발생시, 감염원인 식품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의심될 경우 환경(문고리, 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질본은 “일본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 유행주에 대한 조사 중 변종이 발견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국내에서 현재까지 변이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노로바이러스 유전형분석을 지속 실시하여 변이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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