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본부장 40% 교체 조직개편 단행

KEB하나은행, 본부장 40% 교체 조직개편 단행

기사승인 2016-12-28 19:18:32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KEB하나은행이 임원 인사를 단행해 본부장의 40%에 달하는 16명을 교체했다. 또 본점의 조직을 축소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영업점에 허브앤스포크(Hub and Spoke)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게 대표적다.

하나은행은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본부장 40명 중 16명이 승진·교체됐다. 영업실적이 좋고 소통에 능한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대거 승진했다. 

임원들도 승진했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 41.9%인 26명의 직함이 바뀌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예컨대 한 신임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장 신임 부행장 역시 1963생으로 젊은 편이다.

하나은행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됐던 본점 조직은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줄었다. 

리테일(유통)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은 개인영업그룹으로 통합했다. 이어 통합은행 출범 초기 신설됐던 부서는 폐지하고 연관성이 높거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부서는 통합했다.

또한 기존 자산관리·외환·IB·신탁본부를 격상시켜 4개 사업단을 신설했다. 더블유엠(WM)사업단, 외환사업단, 아이비(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 각각 들어선다.

미래금융사업본부 소속 모든 부서도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밖에 소비자 관련 사업부를 통합·신설해 고객관리 및 상품전략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인터넷뱅킹 업무는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가 통합 관리하게 됐다. 또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를 신설했다. 

영업점에는 허브앤스포크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이 제도는 허브영업점의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커뮤니티 협업 시스템이다. 본래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을 의미한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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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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